부산지역 향토기업의 올 한해 영업 성적표가 나왔다.
부산지역에 4개 백화점과 대형쇼핑몰 등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자체 영업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향토기업이 올 한해 동종업계간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먼저, 부산의 대표적 아웃도어 브랜드인 ‘트렉스타’는 올해도 롯데백화점 전점 기준으로 무난히 10%대의 두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웃도어 상품군 전체 영업환경의 영향도 크지만, ‘네스핏’ 등의 혁신적 신상품이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분석했다.
1974년 ‘동춘 섬유공업사’로 출발, 부산을 대표하는 의류기업이 된 ㈜세정의 스테디 브랜드 ‘인디안’ 또한 열악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남성캐주얼 상품군 평균 신장률을 5%나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트래디셔날ㆍ아웃도어 상품군에 시장을 잠식당해 침체기에 놓여있는 남성캐주얼 상품군에서 제일모직, LG 패션 같은 대한민국 대표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부산 향토기업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의미에서 ‘대약진’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세정은 과감하고 지속적인 스타마케팅을 통해 노후된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개선시킨 것이 매출신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흙표 흙침대’의 선전도 눈길을 모았다. 하반기 불어닥친 유럽발 경기침체의 영향과 아파트 거래 감소로 전반적인 가구 상품군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흙표 흙침대’는 매출외형에서 롯데백화점 입점 가구 전 브랜드중 ‘에이스침대’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롯데 부산 4개점에서는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여성 디자이너 상품군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서순남’은 지난해 대비 163%라는 경이적인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6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한‘아마란스 화장품’ 역시 빠른 속도로 매출외형을 키워가며 지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향토브랜드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향토기업들의 선전에는 롯데백화점의 마케팅 지원도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부산지역 향토기업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늘 23~25일까지 3일간, 4층 행사장에서 ‘인디안 특가 상품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 가을 트렉스타, 로베르또 특별전에 이어지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상품전에서는 겨울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특히 인기품목인 T셔츠/니트와 오리털점퍼의 특가상품도 선보인다. 또한, 당일 행사장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승우 남성스포츠팀장은 “한해를 마무리짓는 연말이지만, 부산지역 향토기업의 육성을 위한 프로모션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디안’을 특히, 선호하는 부산지역 고객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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