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남아등지에서 한국산 중고 스마트폰이 비싸지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내다파는 업자들이 경찰에 속속 잡히고 있다. 특히 이들은 “중고 휴대전화을 모아오면 개당 20만원씩 주겠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고등학생, 택시기사등에게 살포해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나 찜질방 등지에서 머리맡에 두고 자는 스마트폰을 훔쳐오도록 유인했다.
서울 중부 경찰서는 6일, 고등학생, 택시기사에 전단지를 살포, 휴대전화를 훔쳐오게 한 뒤 밀수출 업자들에게 판매한 혐의 (장물취득)로 A(20)씨등 2명을 검거하고, 찜질방등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훔쳐 이들에게 판매한 혐의(특수절도등)로 고등학생, 택시기사등 총 20명을 붙잡아 팔기위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28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은 지난 2011년 11월 24일 오전 5시 45분께 중구 을지로 6가 ‘H찜질방’ 내에서 잠자고 있는 피해자 곁에 놓은 휴대전화 2대를 훔치는 등 휴대전화 9대를 훔쳐 A씨에게 대당 7~25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등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11월 24일까지 승객이 두고내린 휴대전화 37대를 대당 20만원에 B(30)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등 중간업자들은 이렇게 사들인 휴대전화를 중국, 동남아 등지로 판매하는 밀수출업자에게 대당 30~40만원에 넘기면서 이득을 취했다.
경찰은 “청소년, 택시기사등은 ‘휴대전화기가 곧 현금’이라는 인식하에 현금화가 쉬운 휴대전화에 대한 절도나 손님이 두고내린 휴대전화 횡령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휴대전화 매입 전단지를 추적 수사하는 한편 장물범을 잡아 절도범들을 소탕하고, 대량으로 휴대폰을 매입하는 밀수출 업자를 추적수사해 휴대전화 절도를 뿌리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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