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 김재수·이양호, 문화 조윤선 미래 윤종록·서상기 등 거론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국정쇄신과 국정동력 확보 차원에서 일부 부처 개각과 8ㆍ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일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 7월말에서 8월초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여름휴가 이후 개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오는 8월9일 예정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가 출범하게 되는 만큼 이를 전후해 개각이 단행된다면 당정을 통틀어 분위기 일신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 등 개각 절차에 대한 국회와의 협조 차원에서도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후가 개각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을 개ㆍ돼지라고 모독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망언, 이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의 일왕 만세 삼창 논란, 그리고 미래부 공무원의 성매매 혐의 입건 등 임기 후반기 흔들리는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도 개각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전후해 크고 작은 인사를 해왔다는 점도 개각설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하마평도 나돈다. 우선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장수장관’인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꼽힌다. 환경부는 내부 인사 기용, 농림부는 김재수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과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후임으로는 미래부의 경우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과 서상기 전 새누리당 의원, 문화부의 경우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의 등판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와의 지난 5월 회동에서 언급됐던 정무장관 신설이 가시화된다면 개각 폭은 한층 더 확대될 수 있다.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선 보다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민통합 진작을 위해 규모 있는 특사조치를 건의하자 “좋은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야권도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다만 박 대통령이 대통령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사면이 단행된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 특권층은 최소화하고 서민생계형과 영세상공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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