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行 농산품 무역금융 중단…결제 문제로 하역못한 화물선 이란항 줄대기
국제사회가 이란 제재의 일환으로 식량 수입 관련 무역금융서비스를 중단, 이란이 식량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유럽 은행들은 최근 이란으로 수출되는 곡물에 대해 수출금융을 중단했다.
한 유럽계 곡물무역업체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이란행 곡물, 종자 등을 막론하고 무역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 은행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이 이란행 화물에 대해 무역금융을 중단함에 따라 은행을 통한 정상적인 수출입 거래를 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유럽 금융업계 소식통도 대형 은행이 이란행 농산품에 대한 무역금융을 중단했으며, 다른 금융기관의 보증이 있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고 시인했다.
일부 이란 수입업체는 신용장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직접 지불 등 다른 결제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직접 지불은 수출입 거래에서는 현실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결제 문제로 하역을 하지 못한 채 이란 항구에서 대기 중인 화물선도 여러 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계 원당 무역업계 소식통은 이란의 설탕 수입 공식기록은 작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국제곡물협회(IGC)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세계 10대 옥수수 수입국으로, 연간 곡물수입량이 450만t이고 이 가운데 옥수수가 350만t을 차지한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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