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26일(현지시간) 저녁 난항을 겪고 있는 국채 교환 협상을 재개한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날 오후 8시 집무실에서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 등 민간채권단 대표들과 만난다고 현지 뉴스통신 ANMA가 보도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전날 “우리는 이번 주말께 긍정적인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민간채권단이 ‘최선책’이라고 제시한 국채 교환 방안을 거부한 이후 열리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유로존 정부들과 민간채권단은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160%인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2020년 120%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자발적인 국채 교환을 통해 2천50억유로 규모인 민간채권단 보유 그리스 국채의 50%를 손실처리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그리스 경제전망이 나빠짐에 따라 이 합의로는 당초의 정부부채 비율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유로존 정부들이 민간채권단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한 것이다.

유로존 정부들이 거부한 민간채권단의 제안은 실질 손실률(순현재가치 기준)이 69%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두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제안은 교환될 30년 만기 장기채권에 대해 평균 4.25%의 표면금리를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020년까지는 3.5% 미만, 그 이후에는 4.0% 미만을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일단 오는 30일 열릴 EU 정상회의 이전까지 협상을 타결지으려고 노력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윌리엄 머레이 대변인은 IMF가 유럽중앙은행(ECB)에 그리스 국채 손실 동참을 요구했다는 보도들에 대해 “그리스 정부부채 감축에 ‘여하한특별한 역할’을 할 것을 ECB에 요청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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