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농촌 vs 답답한 농정

45%가 축산농많은 경북거주 年소득 10억이상도 164명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농(富農)이 급속도로 늘어 1만6000명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 슈퍼 부농도 164명이나 된다. 대기업 임원이 부럽지 않은 농부들이다. ▶관련기사 6면

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연간 소득 1억원 이상인 농업인이 1만5959명으로 2009년 1만3994명보다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득 2억원 이상의 농업법인 763개를 합하면 1만6722명에 달한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 5억~10억원의 부농이 2009년 315명에서 417명으로 가장 많은 32.38% 늘어났고, 3억~5억원 농민도 919명에서 1179명으로 28.29% 증가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농업 환경이 어려워진다고들 하지만 특화 농법 등을 활용해 고소득을 올리는 부농은 점점 늘어난다는 게 추세로 확인된 것이다.

지역별 억대 수입 농업인은 축산농가가 많은 경북이 44.8%(7499명)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전남(2753명)은 2009년(1107명) 대비 148.7%의 급증세를 보였다.

나이별로는 20대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2009년(71명)보다 35% 늘어난 96명에 달했고, 60대 이상도 3898명으로 28%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지난 2009년(4056명)보다 오히려 271명 줄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신세대 스마트 농업인과 연륜 있는 베테랑 농민들이 약진하고 있는 셈이다. 종사 분야로는 축산(7844농가, 46%) 과수(2817농가, 16.8%) 채소(2287농가, 12.4%) 벼(1663농가, 9.9%) 등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와 농지 지원 등을 통해 2015년까지 소득 1억원 이상 농가를 10만농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yj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