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삼계탕 한그릇 가격이 1만원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선뜻 먹기에 부담스러운 음식으로 변했다. 점포 임대료와 조리과정, 인건비를 감안하더라도 생닭의 5배가 넘는 가격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초복(7월17일)을 사흘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T식당은 올해 삼계탕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 식당은 삼계탕으로 유명하다. 2009년 이 식당의 삼계탕 가격이 1만3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7년만에 23%가 올랐다.
서울 중구에 있는 K식당도 일반삼계탕을 1만5000원에 팔고 있다. 전복삼계탕과 산삼삼계탕은 각각 2만1000원을 받는다. 광화문에 있는 H식당에서도 1만5000원 내야 일반삼계탕을 먹을 수 있다.
반면 삼계탕용으로 많이 쓰이는 삼계(생닭) 45~55호는 13일 기준 3180원이다. 삼계탕 가격의 5분 1 수준에 불과하다.
회사원 신모(39) 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공급 과잉으로 생닭 가격이 폭락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삼계탕 가격은 너무 비싸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안모(33) 씨도 “1만원 안팎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올라도 너무 올랐다”면서 “서민이 사 먹기엔 부담스러운 음식이 됐다”고 말했다.
H식당 관계자는 “생닭 가격이 하락세지만 임대료와 인건비가 해마다 오른다”면서 “소비자들은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식당 입장에서도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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