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청문회’를 추진중인 민-정-학 전문가 그룹인 ‘4대강 조사위원회’가 오는 24일 열릴 국회 4대강 콘서트를 필두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13일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종교-지역단체, 하천학회 등 전문가 그룹으로 ‘4대강 조사위원회’가 출범되자, 그간 “민관합동조사단을 만들자”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거부하던 국토해양부가 일주일 뒤 친(親)정부 인사와 기관을 중심으로 ‘민간합동점검단’을 발족한 상황이어서, 이번 콘서트는 더욱 관심을 모은다.
특히 4대강사업이 위법이라는 부산고법 판결을 비롯해 법정에서 위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조차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절차적 위법성, 각종 난맥상, 비리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 의지를 갖고 있어, 이번 콘서트를 신호탄으로 진행될 4대강조사위원회 활동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의 집중되고 있다.
이상돈 여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난달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비대위가 4대강 사업에 부정적 입장을 공식 제기하면 이명박 정부와의 결별을 상징하는 것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어, 4대강 문제는 한미 FTA와 더불어 총선국면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여권내 역학관계까지 바꿔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리 잃은 강,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국회 4대강 콘서트는 생명의강 연구단 주최, 대한하천학회ㆍ시민환경연구소ㆍ에코채널 라디오인 주관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콘서트에는 ‘생명의 강, 죽음의 강’ 영상이 상영되고, 록그룹 ‘미르’, ‘요술 당나귀’, 어쿠스틱 밴드 ‘소리’, 판토마임 예술가 이정훈, 가수 이정훈, 박창근, 시인 권미강씨 등이 출연한다.
이상돈 위원은 이 콘서트 참석 여부와 관련, “다른 일 없으면 4대강 콘서트에 참석할까 생각했었는데, 그날 부산에 중요한 공식 일정이 생겨 못가게 됐다”고 전했다.
공동 주관사인 에코채널 ‘라디오인’ 김병건 대표는 “양극화에 시름하는 우리 국민의 금쪽같은 혈세 22조원을 퍼부어, 정부가 속도전을 벌인 결과, 부실설계, 부실시공 등으로 보의 누수와 균열, 수질 악화, 생태계 변화, 홍수피해, 농경지 침수 등 각종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실증적인 현장 정밀조사가 요구되는데, 현장조사 기금을 마련하고 국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후원계좌=사단법인 대한하천학회, 우리은행 1005-601-979384)
총선 이후 4대강 청문회, 현장조사, 법률대응, 복원사업 등을 추진할 ‘4대강 조사위원회’에는 민주통합당 ‘4대강사업국민심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진애),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4대강 사업저지 천주교연대’, ‘4대강사업국민소송단’, 에코채널 라디오인, 전국 지역별 환경시민단체 등이 참가했다.
<함영훈 선임기자>/ abc@heradm.com
사진제공= 생명의강 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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