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재 오상진 아나운서가 파업에 임하는 심경을 전했다.
오상진 MBC 아나운서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나운서로서의 소명과 언론인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겠다는 뜻을 적어 눈길을 끈다.
오 아나운서는 먼저 “아무것도 아닌 내가 형기형님 용만형님 제동형님과 같은 대단한 방송인들과 함께 엠씨를 보고 다양한 방송인의 진행자가 될 수 있었던 건.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엠비씨 아나운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그 네 글자의 무게는 선배님들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적었다.
실제로 오상진 아나운서는 MBC 입사와 더불어 퇴사한 김성주 전 아나운서의 빈자리를 채워가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스타 아나운서다. 특히 ‘우리들의 일밤’ ‘섹션TV연예통신’ ‘네버엔딩스토리’ ‘찾아라 맛있는 TV’ 등을 통해 조형기 김용만 김제동과 호흡을 맞추며 굵직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온 오상진은 스스로도 이 점을 상기하며 초심을 떠올렸다.
오 아나운서는 이에 “그래서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아나운서라는 넉자의 무게를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방송인으로서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을 다할것이다. 내일 파업6주차에 접어들고, 케이본부의 합류도 예정되어있다. 특히 모두가 아닌 극소수가 참가하는 케이아나운서들을 존경한다”면서 “철저한 을의 입장인 아나운서로서, 팀 내 소수의 인원으로 가장 자기파괴적인 저항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케이본부 새노조 조합원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밝힌 대로 6일부터 시작되는 KBS의 파업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즉 새노조가 주축이 되는 파업으로 1000여명 정도가 가입돼있으며 최원정 정세진 이상호 아나운서 등이 파업에 동참한다.
MBC는 5일로 파업 6주차를 맞았으며 이날 MBC 측에서는 최일구 앵커와 사퇴한 보직부장 등 8명을 대상으로 한 징계위원회가 열린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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