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종영했다.
여기서 유재석-유희열 MC는 이전에 보기 힘든 흥미로운 케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런 콤비를 찾기 힘들 정도다. “두 사람이 다른 프로그램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은 것도 ‘슈가맨’의 성과다.
유재석-유희열은 ‘해피투게더‘의 유재석-박명수 조합과도 달랐다. 1인자-2인자, 메인-서브의 관계가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대단했다. 유희열이 유재석을 놀릴 때 만약 유재석이 “형, 이게 뭐야” 하면 재미가 없어진다. 서로 팽팽하게 만들어 각이 살아난다. 희열은 재석에게 ‘감동장사꾼’이라고 놀리고, 재석은 희열에게 ‘눈물 코디네이터’라고 반격했다.
윤현준 CP는 “유-유 케미가 이 정도로 합이 잘 맞을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유희열이 유재석을 리스펙트 하는구나, 서로 좋아하고, 이런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예상한 것 이상으로 합이 잘 맞았다“면서 “유재석이 마음이 편해지는 게 느껴지고,유희열은 밉지 읺게 유재석을 디스했다. 어떨 때는 합을, 어떻 때는 리액션을 만들어내며 선을 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은 최고의 MC지만, 덧붙이기만 한다거나 세컨드가 될 수 있는데 당당하게 한 축을 담당해줬고, 그래서 두 사람의 합이 더욱 빛났다. 그걸 받아서 만들어내는 유재석도 대단하고~”라고 부연했다.
유-유의 완벽 케미는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촬영전이나 녹화중 쉬는 시간에는 출연자들이 대기실에서 각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데,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도 항상 같이 있었다. 주로 유재석이 유희열의 방으로 간다. 여기서 서로 계속 이야기를 하며 호흡을 맞춘다.
김이나의 말로는 서로 자기가 잘 생겼다며 유치하게 티격태격 싸운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이 녹화할 때 그대로 드러난다. 이게 유-유 케미의 장점이기도 하다.
유희열은 담배를 피고, 유재석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 휴식문화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한 사람은 담배 피는 장소로 가야 하고 한 사람은 담배 피는 장소에 있는 게 고역이다. 그런데도 둘은 항상 함께 하며, ‘케미’를 다듬는다. 실력 있고 재주 있는 방송인도 가만히 있다 나오면 ‘합’이 덜 살아난다. 가히 MC 프로페셔널리즘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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