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마그네틱 방식의 카드에 대한 은행 자동화기기(CDㆍATM) 사용 제한이 3개월 연장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아직 집적회로(IC) 방식 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화기기 사용제한 조치를 오는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마그네틱 카드는 지난 2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인출이 제한됐다. 이는 IC 카드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게다가 지난 4년간 마그네틱 카드 복제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440억원에 달할 정도로 문제가 돼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들은 조속한 시일 내 IC 카드로의 교체를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에게 사전 충분한 안내가 없어 급한 용무가 있는 고객들까지 IC 카드 교체를 위해 은행 창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사용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오는 5월말까지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들에게 우편물과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IC카드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과 카드회사가 IC카드 발급 전용 창구를 확대하고, 물량이 부족한 IC칩도 추가 확보토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고객불편 사항을 중점 점검하는 한편 TV 광고 등 홍보활동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5월 중에는 금융회사별 IC카드 전환실적을 특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6월부터는 오전 10시∼오후 3시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카드의 현금 인출이 제한되며, 9월부터는 IC 카드만 쓸 수 있고 마그네틱카드 사용은 전면 차단된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