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6일 유동천(72ㆍ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이철규(55) 전 경기경찰청장(치안정감)을 이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2008~2009년 고향 선배인 유 회장으로부터 “제일저축은행 관련 민원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진행하던 강남지역 유흥업소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수사무마 대가로 모두 1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청장은 지난달 23일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경찰 고위간부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 도중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경찰청으로부터 대기발령을 받았으며, 같은달 29일 구속 수감됐다.
이 전 청장은 유 회장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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