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대대적 비용절감·점포 통폐합 마케팅·자산운용 역량도 강화”

NH농협금융이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하반기 강도 높은 내실 경영을 예고해 주목된다.

NH농협금융은 지난 13일 서대문 본사에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회장 주재로 계열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금융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최근 STX 등 조선ㆍ해운업 관련 거액의 대손비용 발생으로 인한 대내외 우려를 씻어버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기반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비전을 천명했다. 김용환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 하반기에 비용의 대대적인 절감과 점포 통폐합, 리스크관리제도 정비를 통해 부실여신의 사전 방지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195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과 로드맵 수립을 지시하고, 김 회장이 이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하고 피드백을 실시하는 등 과제별로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저성장ㆍ위기의 상시화 등 뉴노멀 패러다임에서 경쟁회사와 차별화되지 않는 성장전략은 출혈 경쟁과 수익성 감소로 귀결된다”며 “농협금융의 차별화된 강점을 살린 특성화 전략으로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계열사별로 철저히 고객 니즈를 분석해 상품경쟁력과 마케팅역량,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적인 점포망과 지역 농축협 등 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농협금융이 가진 업계 최고의 시너지 기반을 활용해 농협 금응 전반의 시너지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가스발전소에 2700억원을 투자하고,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을 인수하는 등 올 상반기 기업투자금융(CIB) 분야에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바 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동시에 고객 마케팅 중심이 비대면 채널로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에 발맞춰 업계 선두권의 핀테크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 영업전략을 실행하는데 전 계열사의 협업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농협은행이 8월초 출시하는 모바일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전 계열사가 힘을 모아야할 시점”이라며 “더불어 브렉시트 등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대응전략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협금융은 경영여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키 위해 조직과 인력의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줄일 것은 과감하게 줄이고, 그동안 추진해온 현장ㆍ성과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법인별 영업점 원스톱 지원체계를 재점검해 성과에 따른 엄격한 신상필벌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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