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성 환매가 늘어나면서 적립식 펀드의 판매 잔액이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은 55조 1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6330억원 줄었다. 계좌수 역시 22만 9000개 감소한 884만 8000개로, 지난 2010년 12월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 같은 판매 잔액 감소는 증시 상승에 따른 것으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말 1955.79에서 2월말 2030.25로 74.46포인트 상승하고,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동안 319.16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2009년 6월 이전 주가지수 1700~1900대에 판매잔액 순증가가 이뤄지다가,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2000대로 진입하자 주식형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 감소세가 두드러져, 전월 대비 1조5030억원 줄었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은 각각 6억원, 326억원 감소했으나 채권형은 11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 1조3020억원, 증권사 3210억원, 보험사 190억원씩 줄어 전 업권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전체 판매잔액 감소분의 79.73%을 차지할 만큼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적립식 판매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은행권의 경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의 판매비중이 높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 등 경기에 민감한 일반투자자의 펀드환매가 집중되면서 판매잔액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계좌수 역시 22만9000개 감소한 884만8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이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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