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몽골)=헤럴드경제 신대원 기자] 몽골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지난 4월 취임한 통룬 시술리트 총리와 첫 한ㆍ라오스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라오스로부터 북한ㆍ북핵문제와 관련한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라오스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면서 안보리 대북결의를 철저히 이행함은 물론, 아세안 차원의 강력한 성명 도출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아세안 차원에서 보다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라오스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통룬 총리는 “그동안 아세안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 하에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해왔다”면서 “라오스는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 간 통일 노력을 항상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통룬 총리는 특히 “아세안 내 북한ㆍ북핵 문제 논의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민민주주의를 채택하며 북한과 이념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라오스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에게 적잖은 압박이 될 전망이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1995년 재수교 이후 교역 및 투자, 개발협력 등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크게 발전해 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라오스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향후 양국간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 내 여러 지방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새마을 운동 사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대 라오스 투자확대, 보건, 인적 개발, 항공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통룬 총리는 이밖에 오는 9월 예정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참석과 라오스 공식방문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앞으로 라오스의 리더십 아래 한ㆍ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4월 라오스 신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첫 번째 정상회담”이라며 “양국관계 발전과 함께 북한ㆍ북핵문제를 포함한 지역ㆍ국제이슈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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