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리점 1300개 육박 LTE 9개월만에 150개 증가 이달 초까지 156만명 가입 2월 대비 10% 증가 기록 LG유플러스가 수도권 및 지방도시는 물론 산간ㆍ도서, 지하철ㆍ국도ㆍ터널 등 국내 전역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구축하면서 ‘전국망 특수’를 한껏 누리고 있다. 덕분에 대리점 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까지 크게 늘어 일반 대리점이 1300여개 수준까지 불어났다.
과거 SK텔레콤과 KT에 밀려 LG유플러스 대리점은 ‘돈이 안 된다’는 평가가 앞섰지만, 3G에서 LTE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LG유플러스 대리점도 ‘해 볼 만하다’는 쪽으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일반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대리점이 1280개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LTE 서비스 시작 직전인 지난해 6월 1130개에서 9개월 만에 무려 150개나 증가한 셈이다. 대리점 연간 평균 증감폭이 5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의 3배가 되는 수치다.
이는 특히 LG유플러스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은 같은 기간 되레 줄어들어 대조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영점은 지난해 6월 520개에서 지난달 말 440개로 80개 감소했다. 직영점 감소폭보다 대리점 증가폭이 2배 가량 높다.
이처럼 직영점은 줄어든 반면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대리점이 늘고 있는 것은 자영업자들의 인식 전환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서비스 시작 전에는 경쟁사에 비해 단말기 유통 경쟁력이 밀려 어쩔 수 없이 직영점을 많이 키웠지만, 지금은 일반 자영업자들이 우리 대리점 영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LTE 전국망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 대리점을 차린 최 모(42ㆍ성북구 월곡동)씨는 “예전에는 통산사 대리점 사업을 한다고 하면 1순위가 SK텔레콤, 2순위가 KT였는데 LTE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소비자가 몰리는 것을 보고 유플러스 대리점을 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가장 먼저 LTE 데이터 용량을 확대해 제공하면서 전국망 효과와 더불어 가입자는 2월 대비 이달 첫째 주 기준 10% 증가한 156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점이나 타사 통신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아직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에서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테크노마트 월간 판매량을 보면 SK텔레콤 단말기가 1만대 정도로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리고, 이어 KT가 5000대, LG유플러스는 300대 수준”이라며 “요금 수수료율도 LG유플러스가 가장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대리점 마케팅보다는 10월부터 LTE 장비에 적극 투자해 본질인 서비스를 강화한다면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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