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공짜 점심을 먹는 것과 같다. 저금리 시대엔 연기금식 분산 포트폴리오를 활용해야 한다”
제이미 르윈(Jamie Lewin) BNY Mellon 그룹의 자산운용부문 운용책임자(CIO)는 1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최한 ‘글로벌 AI포럼’에서 연기금식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르윈 CIO는 “수익과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주식, 채권 수준이 아닌 보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에셋투자방식이 적합하다. 개인들도 이러한 분산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34조원에 이르는 운용순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사례를 들었다. 하버드 대학기금은 지난 1995년 주식에 70%, 채권 22%,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13% 정도 투자했다. 주식 비중의 38%는 국내 주식이었다. 반면 2012년 하버드 대학의 주식비중은 국내 주식 12%를 포함한 48%로 줄었고, 채권 13%, 부동산 등 실물 자산 23%의 멀티에셋형으로 진화했다.
르윈 CIO는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포트폴리오 성과와 변동성 수준을 분석해보니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닷컴 버블이 꺼진 2000~2002년 주식시장 하락기에 국내주식 투자만을 가정한 포트폴리오는 성과가 -50%에 달했으나 멀티에셋투자방식 연기금은 최대 하락폭이 -20%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2007년과 2008년 금융위기 같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역시 분산 효과가 미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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