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고실적 달성…삼성전자 2분기 전망은

적자 허덕 LCD사업도 흑자 반도체 뺀 全 사업 이익 UP

야심작 ‘갤럭시S3’출시 임박 통신부문 가파른 성장 기대 D램시장도 빠른 회복 예고 올‘ 영업익 20兆’돌파 전망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정보기술(IT)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7일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최근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갤럭시노트를 비롯한 스마트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적자에 허덕이던 LCD 사업부문도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보여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반도체 제외 전 사업군 이익 개선=1분기는 IT 업계 비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앞세운 IT&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부문의 힘이 컸다. 1분기 IM 부문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73%가량인 4조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23조 2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IM 전체 영업이익률이 18% 수준인데, 스마트폰만을 놓고 보면 30%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39%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판매대수뿐 아니라 이제는 이익률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위협할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TV사업은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신흥시장에선 LED TV의 비중이 확대돼 수익성이 높아졌다. TV 사업이 포함된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의 영업이익은 5300억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개선됐고, 매출은 10조670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CE 부문의 영업이익은 800억원에 불과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는 매출 7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대 밑으로 하락한 76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등 디스플레이패널(DP) 사업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DP사업 부문은 28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8조5400억원을 올렸다.

▶‘2분기가 더 좋다’…올 영업이익 20조원 돌파 무난=2분기에는 1분기보다도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6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강세가 여전하고, 반도체 역시 2분기에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TV를 앞세운 TV와 PC 부문의 판매 증가도 기대된다. 무엇보다는 2분기에는 갤럭시S2, 갤럭시노트를 이을 기대작 ‘갤럭시S3’가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3가 출시되면 통신 부문의 실적 증가세는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198조원, 영업이익 23조원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낙관론에는 IT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경쟁사의 견제도 갈수록 심해진다. 특히 LCD 사업 부문이 분사한 데다,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 새로운 신성장동력 사업을 빨리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유럽 경기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미국 경기는 회복세가 기대되며, 중국도 경기 둔화 우려는 있으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분기에도 주력 사업 시장 리더십 강화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긍정적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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