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돌파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전략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등 대형주 매매에서 극명하게 엇갈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 경기민감주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지수 추가상승에 베팅한 반면, 국내 기관은 지수 조정을 염두에두고 삼성전자에 대한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투신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고려아연, 엔씨소프트,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 8개 종목이었다.
이들의 평균수익률은 0.76%였다.
반대로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투신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전력 1개 종목이었다. 한국전력은 주가가 0%로 변동이 없었다.
평균수익률로 보면 외국인이 투신보다 0.76%포인트 더 높게 가져간 셈이다.
외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3.41%였던 반면, 투신이 순매수한 20개 종목은 3.36%로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섰다.
순매도 종목에서는 외인이 평균 마이너스(-)0.63%, 투신이 -0.36%였다. 더 많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이 수익률 상위에 있으니 투신보다는 외인이 더 장사를 잘 한 셈이었다.
삼성전자는 이틀 동안 2.46%오르며 14일 150만원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기관이 순매도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현대해상(3.28%)이었고,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것은 고려아연(-1.43%)이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다시 매도가 시작된다면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세”라며 “글로벌 이슈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자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강화되고 있고,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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