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6세 소녀디바의 탄생에 국내 가요계를 이끄는 3대 엔터테인먼트사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짜릿한 역전승, 시청자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는 이하이(52%)를 제치고 ‘한국의 아델’로 외신을 놀라게 했던 소녀(47%)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첫 여성 우승자가 됐다. 이제 모든 선택은 박지민의 손에 달렸다.
박지민은 29일 진행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첫 여성 우승자라는 기록을 새겼다. 거기다 최연소 우승자다.
이날 박지민은 가수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와 더피의 ‘머시’를 불렀고, 박지민의 경쟁자였던 이하이는 로버타 플랙의 ‘킬링 미 소프츨리 위드 히스 송’과 아델의 ‘롤링 인 더 딥’을 불렀다. 결과는 박지민이었다. 심사위원 점수는 두 사람 모두 295점을 받았지만 문자 투표 합산 결과 단 1점차로 박지민이 ‘K-POP스타’의 히로인이 됐다.
이제 박지민은 우승한 JYP, YG, SM 세 기획사 중 원하는 한 곳을 선택해 데뷔할 수 있게 됐으며 현대자동차 i40와 우승상금 3억원을 받게 됐다.
지금부터의 선택은 박지민의 몫이다.
박지민은 이들 3사에서는 탐낼만한 재목이다. ‘K-POP스타’에 출연하기 이전부터 대전지역에서는 소문난 노래신동이었다.
예선 출연 당시 올해 그래미 6관왕을 차지했던 영국가수 아델(Adele)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을 부르자 보아는 황호했고 박진영은 만세를 불렀다. 소녀 디바가 열창하는 모습은 급기야 미국 CNN에도 전해졌고, 할리우드 스타 애시튼 커쳐는 이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놓았을 정도다. 그뿐 아니라 미국 CBS 방송 토크쇼 ‘더 토크(The talk)’로부터 출연 섭외를 받은 ‘예고된 스타’ 박지민이다.
그러니 3사에서는 누구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스타인 셈. 박지민의 선택에는 그간의 생방송 무대에서 펼쳐왔던 트레이닝 효과도 작용할 것이다.
생방송 진출 이후 박지민의 무대를 살펴보면 ‘오버 더 레인보우’로 최고점인 299점을 받은 뒤 박지민은 YG에서 두 번의 트레이닝을 받았고, SM에서 한 번의 트레이닝을 받았다.
YG에서 받은 첫 번째 트레이닝에서 박지민이 들고 나온 곡은 바로 ‘잭슨파이브’의 ‘아이 윌 비 데어’였으며 이때 박지민은 276점을 얻었다. 3사 트레이닝이 시작된 이후 박지민이 받은 최고점이었다.
한 번의 트레이닝이 더 거쳐졌다. YG에서 선택한 두 번째 곡은 카니발의 ‘거위의 꿈’으로 자신의 주무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듯한 모습에 이날 박지민은 “감동도 없었다”는 혹평을 안으며 270점을 받았다.
변신의 기회는 SM으로 캐스팅된 후 찾아왔다. 박지민은 SM에서 비욘세의 노래로 트레이닝을 받았다. 계속된 컨디션 난조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박지민은 이날 273점을 얻었고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생방송 진출 이후 JYP에서 박지민이 트레이닝을 받은 적은 없다. 다른 두 심사위원에 지해 박지민에게 쓴소리를 곧잘 했던 박진영이었지만 매무대를 거치며 박지민은 박진영의 날선 평가에 특히나 귀를 기울였던 터다. 특히 박지민이 JYP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것은 생방송 무대 이전뿐이다. ‘K-POP스타’의 여성 4인조 수펄스로 활약했던 이정미 이승주와 함께 JYP행을 결정지었던 것이 전부로 본격적인 트레이닝이었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박지민은 자신과 가장 잘 맞는 기획사를 선택해 본격적인 승부의 세계로 들어온다. 통기타 가수 아버지와 CCM가수 어머니 사이에서 가수로서의 꿈을 키운 박지민의 진짜 승부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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