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VR업체·게임사등 일부 폭등 전문가 “일시 현상” 뇌동매매 자제
“포켓몬 고 때문에 속초로 가는 사람이 많다는데…속초 관련주 뭐 없나요?”, “속초로 내려가는 버스회사는 상장사인가요?”
최근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온라인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선 관련 테마주에 대한 논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관련 주에 대한 관심은 서막에 불과하다. 포켓몬 고를 매개로 해 카메라 렌즈, VR 소프트웨어, 위치확인시스템(GPS)부터 폭넓게는 속초까지 테마주의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가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테마주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에 나섰다간 테마주의 전형적인 패턴인 ‘급등ㆍ급락세’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헤럴드경제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포켓몬 고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을 분석한 결과 30여개 종목이 수혜 대상으로 주로 거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RㆍVR 관련 업체는 물론 카메라 렌즈, VR 소프트웨어 등을 다루는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게임주 전체로 범위를 넓힐 경우 관련 테마주는 60~7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비상장 VR 개발업체 스코넥과 업무 제휴를 통해 게임을 개발한다는 이유로 최근 3거래일간 101.38% 폭등했다. 이 기간 중소형 게임사인 엠게임(23.50%), 드래곤플라이(36.10%)도 수혜를 입었다.
하지만, AR과 VR에 대한 명확한 구분없이 ‘비슷한 류’로 묶여 상승세를 타는 종목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VR게임 업체들은 대부분 미래 시장에 대비하는 수준으로 해외 업체들에 비해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제 막 큰 열풍이 부는 만큼 관련 업체들에 필요한 건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ARㆍVR기술과 관련이 없음에도 광풍에 휩쓸려 급등하다가 ‘해명 사태’를 맞기도 했다.
한국큐빅은 홀로그램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묶이며 ‘반짝’ 상승하자 회사가 VR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이씨현시스템도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이 VR과 연계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꼽혔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정보기술(IT)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VR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VR주의 주가 상승은 포켓몬 고 테마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설사 포켓몬 고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 중이라고 해도 현재 주가 상승을 이끄는 포켓몬 고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는 건 낭패를 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