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맘때면 아삭한 식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파프리카가 가격이 예년보다 60%나 올랐다.

파프리카는 연중 판매되는 채소지만, 재배하기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갖추는 시기는 5월~7월이다. 때문에 연간 생산량 중 35~40% 가량이 이 시기에 집중되며, ‘제철’을 맞는다. 제철 채소 답게 아삭한 식감도 최고조에 올라, 5~7월에 매출도 자연히 오른다. 롯데마트에서 파프리카의 5~7월 매출이 연간 매출액의 35%를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제철 맞은 파프리카가 예년보다 가격이 60%가량 급등했다.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상(上)품 파프리카(5㎏)의 가격은 지난 25일 2만3116원. 지난해 가격이 1만4449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60%나 오른 수준이다.

파프리카의 가격이 급등한 것은 유류비 상승의 여파 때문이다.

파프리카는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채소여서 난방비가 꾸준히 들어간다. 유류비가 크게 오른데다가 특히 지난해 겨울 유난했던 한파를 거치면서 농가의 유류비 부담이 컸다. 유류비 여파가 파프리카 가격에 전가되면서 가격이 깜짝 상승한 것이다.

가뜩이나 제철 파프리카에 대한 수요는 높은 상황.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감안해 다음달 24일까지 파프리카를 시세보다 반값 수준인 개당 1000원이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부터 전북 김제에 23100여㎡에 달하는 전용농장을 만들고, 전국 최대 산지 조직인 농산무역과 직거래 해 저렴한 시세의 파프리카를 들여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가 한달 간의 행사 물량으로 준비한 파프리카는 300t가량. 오는 7월까지 전용농장을 통해 총 600t 규모의 파프리카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김준호 롯데마트 채소 상품기획자는 “전용농장을 갖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산지 농가 자금 지원으로 원가를 낮춰 파프리카를 한달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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