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우리나라 노인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미국 노인의 10분의 1에도 못미칠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65세 이상 전국 노인 1만1542명을 대상으로 ‘2011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TV시청과 화투ㆍ카드 등을 주요 여가 활동으로 꼽고 있으며, 자원봉사활동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부문에서 우리나라 노인의 99%가 TV를 시청하고 있었으며, 평균 시청시간은 3.8시간이었다. 이외의 여가 활동으로는 화투ㆍ카드가 26.9%로 많았으며, 등산 화초가꾸이 책읽기 노래교실, 바둑ㆍ장기ㆍ체스, 산책 순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은 3.9%로 매우 낮았다. 또 자원봉사활동에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86.9%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 노인들의 사회봉사 참여율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이다. 미국의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65~74세 노인의 41.4%, 75세 이상 노인의 39%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83.7%가 노인의 연령기준을 ‘70세이상’으로 생각했다. 이는 지난 1994년(30.1%), 2004년(55.8%)에 비해 급증한 수치로 통상적으로 정의되는 65세는 더 이상 노인의 연령기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인 중 11.2%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만 60세 이후 자살을 시도한 응답자는 11.2%에 달했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건강 32.7%, 경제적 어려움 30.9%, 가족ㆍ친구와의 갈등 및 단절이 15.3%, 외로움 10.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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