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올해 5월까지 사흘에 2명 꼴로 자살기도자가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는 지난 1∼5월 한강다리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람 수는 90명에 이르며 실제 목숨을 잃은 경우도 2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린 사람은 2009년 239명에서 2010년 240명, 지난해 192명 등 감소세를 이어 왔지만 올해는 다시 증가세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제난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의 증가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시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강경찰대 관계자는 “가끔 오인 신고도 있지만 최근에는 하루 평균 4회 이상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등 한강 투신자살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위에서 A(20) 씨가 유서를 남긴 채 다리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고, 이날 오전에도 B(44) 씨가 같은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로 인해 미수에 그쳤다.
한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009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한강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을 줄이기 위해 다리 내 폐쇄회로(CC)TV와 자살 방지 난간 등을 설치했지만 아직까지 자살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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