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 예산을 공개했다.
25일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에 따르면 중국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 우핑(武平) 대변인은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1992년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약 390억위안(약 7조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05년 선저우(神舟) 6호 발사까지 200억위안, 선저우 7호부터 이번의 9호 발사까지 190억위안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992년 9월 21일 ‘우주인을 우주로 보냈다가 귀환시키는 단계’, ‘우주에서 도킹 및 우주인의 중ㆍ단기 체류 가능한 단계’, ‘우주 장기 체류가 가능한 단계’로 구성된 ‘3단계 유인 우주 개발 계획안(약칭 9ㆍ21공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1999년 무인 우주선 선저우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어 무인 우주선 선저우 2호, 3호, 4호를 차례로 쏘아 올린 후 2003년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를 태운 선저우 5호를 우주로 보냈다가 귀환시켰다.
우주선 선저우 6호와 선저우 7호를 잇따라 발사했고 작년에는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를 발사해 무인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이 이번에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 예산을 공개한 것은 민생은 뒷전인 채 우주 개발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비난 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저우 9호 발사 성공 이후 중국 인터넷에서는 유인 우주선을 한 번 쏠 때마다 600억위안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글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같은 불만이 폭주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유인 우주 개발 예산에는 우주선 제작, 발사 등 일부 예산에 한정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마 대변인은 톈궁 1호와 유인 도킹에 성공한 선저우 9호가 귀환하면 임무 결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 적절한 시기에 유인 우주선 선저우 10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저우 10호는 다시 한 번 톈궁 1호와 유인 도킹을 시도할 예정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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