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상하이 한 고등학교 유명 교사가 남학생 제자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제자의 폭로로 15년 만에 들통나면서 파면됐다.

홍콩 싱다오르바오에 따르면 상하이화둥(華東)사범대 제2부속고등학교 졸업생인 뉴(牛)씨가 최근 인터넷에 이 학교 장다퉁(張大同ㆍ64) 부교장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장 부교장은 화둥사범대 물리과 겸임 교수이자 물리특급교사, 교육부 교재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으면서 상하이 시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기도 한 이 지역 유명 교육자다.

뉴씨는 “15년 전 고등학생이었을 때 장다퉁이 특별 지도를 이유로 그에게 ‘친밀한 접촉’을 했다”면서 “처음에는 선생님의 관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특별한’ 관심이 계속되자 의심과 함께 공포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다. 갑자기 너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양심적으로 고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글이 올라온 후 이 학교 출신들이 “나도 피해자”라는 고발이 잇따랐다. 논란이 증폭되자 학교는 28일 부교장 해임 공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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