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인혜 인턴기자] 21개월 된 아이를 둔 주부 A씨(32)에게는 매달 ‘선물 상자’가 온다. 예쁘게 포장된 상자 안에는 유아용 포크와 치발기, 드라이 티슈, 유아용 미네랄 입욕제, 기저귀 등 유아 용품이 가득하다.
지난 2011년 화장품에서 시작된 서브 스크립션 커머스 바람이 패션과 유아 용품, 건강 식품과 생활 용품에 까지 불고 있다. 서브 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는 의미 그대로 신문이나 잡지를 정기구독하는 것과 비슷하다.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미리 내면 한달에 한번씩 판매자가 특정 상품들을 선별해 한 상자에 담아 배달해주는 유통 방식이다. 판매자는 정기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도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접해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서브 스크립션 커머스를 시작한 ‘미미 박스’는 지난 5월 말부터 패션 영역에 손을 뻗었다. 인터넷 쇼핑몰들과 제휴하여 원피스나 상하의 한 벌을 월 2만원에 받아볼 수 있는 ‘미미룩’을 선보였다. 남성 용품을 선보이는 ‘맨킷’은 패션과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초식남(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착한 남자를 뜻하는 말)’을 공략하고 있다. 캘빈클라인 팬티, 스누지 정장 양말, 티셔츠 등을 담은 ‘웨어 맨킷박스’(스페셜 3만9600원,베이직 2만2000원)를 출시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용품만 전문적으로 배송하는 업체도 있다. ‘베베엔코’는 매달 육아 전문가가 추천하는 제품을 시즌과 컨셉에 맞춰 선별해 매달 배송하는 ‘베베박스’를 월 3만3000원에 선보였다. 몸마, 베이비 아인슈타인, 오가닉 스토리 등 매 박스마다 다양한 브랜드 상품이 담겨 있어 엄마는 아이에게 가장 잘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마케팅컨설팅업체인 ‘엠앤에스파트너스’는 올해 6월 20일부터 엄마와 아이를 위한 건강식품과 생활용품들로 구성된 ’스마트 체험박스’를 선보였다. 5만원에서 6만원대의 상품을 월 99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이 달에 배송되는 상자에는 홍삼음료, 유산균, 저작극성 김, 아이스티, 썬크림 등이 담겨있다.
‘주크박스’는 화장품뿐 아니라 과일, 간식, 김치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군을 배송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주크박스 관계자는 “식품의 경우, 생산자와 직거래, 대량구매 등을 통해 매입단가를 낮췄기 때문에 20~30%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일 박스를 구매한 소비자는 “마트에서 다양한 과일을 구입하면 가격이 부담되는데 한 박스에 메론과 파인애플까지 들어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오세조 교수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상품 확대와 관련, “서브 스크립션 커머스는 앞으로 점점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발전할 것"이라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서비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greg@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