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이적이 뭉친 처진 달팽이의 모습을 음악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처진 달팽이 측 한 관계자는 7월 4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진 달팽이가 오는 6일 ‘방구석 날라리’ 음원을 공개한다”며 “하지만 음원만 공개할 뿐, 다른 여타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음악프로그램에도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적과 유재석 본인들이 방송출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처진 달팽이의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초 유재석이 “한 번으로는 아쉽다. 다시 한번 뭉쳐보자”는 제안에 이적이 화답하며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들은 올 여름에 음악을 발표한다는 계획 하에 꾸준히 앨범을 준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난상 대화를 통해 가사의 아이템을 잡아갔고, 10곡 가까이 곡 작업을 하며 두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음악을 찾는 데에 몰두했다.
유재석과 이적은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당시 유쾌한 복고댄스곡 ‘압구정 날라리’와 심금을 울리는 진솔함이 담긴 ‘말하는 대로’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바 있다.
한편 ‘방구석 날라리’는 불타는 금요일 밤 마음은 클럽에 가 있지만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 쓸쓸히 방구석을 지키는 ‘찌질한’ 화자의 애타는 마음을 포복절도할 가사 속에 유머러스하게 담고 있다. 음악적으로는 더욱 80년대의 팝과 가요의 감수성을 절묘하게 화합시켜 재현하고 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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