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조업 외국어민 구금 등
사법권 행사 강력의지 천명
중국과 주변국 간 영유권 분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연일 강공 드라이브를 펼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베트남ㆍ필리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은 최근 해군 내 유명한 강경파인 왕덩핑(王登平) 전 북해함대 정치위원(중장)을 남중국해 관할 군 최고지도자로 임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싼사(三沙)시에 외국인 선원을 구류하기 위한 구치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싼사시는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실효 통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신설된 도시다.
11일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싼사시 정부청사가 들어서게 될 시사군도(西沙群島)의 융싱다오(永興島)에 통신, 은행, 공안국 등 기반시설 정비가 한창인데 구치소도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영해에서 조업을 한 외국인 어부를 구금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을 한 외국 어민들을 쫓아내거나 체포 후에도 처벌하지 않았던 방침을 바꿔 사법권까지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한편 동중국해 해상에서는 일본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중국 순시선 3척이 11일 새벽 4시30분께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 열도) 구바섬 근처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 국유화 방침을 밝힌 지 나흘 만에 중국 정부 선박이 인접 해역에 진입해 3시간 남짓 긴장상태를 야기한 것이다.
해상보안청은 당시 중국 순시선에 일본 해역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지만, 중국 측은 “합법적인 활동 중”이라며 오히려 일본 측에 “중국 영토에서 떠나라”고 요구했다고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주재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들여 “매우 심각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항의했지만, 이에 대해 류웨이민(劉爲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위정선은 휴어기 관리강화 목적으로 순항했으며 이는 정상적인 공무”라며 반박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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