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호남서 첫 경선 합동연설…관전포인트는
與불모지에 올림픽 악재까지 자칫 경선흥행 찬물 끼얹을 수도 새누리당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가 26일 ‘호남’을 시작점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야(野)의 텃밭’에서 새누리당 경선의 본격 출발을 알리는 것부터 의미심장하다. ‘호남이 더 이상 소외된 지역이 아님’을 부각시켜 호남 민심을 달래려는 목적과 ‘불모지 표심 확보→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라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2002년 ‘노풍(盧風)’의 진원지가 호남이었고, 2007년 호남 경선에서 이긴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도 호남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호남에 가서도‘ 박근혜 때리기=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연설회도 ‘박근혜 때리기’가 펼쳐졌고,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 후보는 호남을 향해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7년 경선 당시에는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본 뒤, 광주 5ㆍ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사과로 연설을 시작하는 등 감성적인 측면에 호소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지역활성화 정책을 강조하는 등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호남의 사위라는 점을 강조하며 감성에 호소했다. 김태호 후보 측은 “안철수 책 출간 이후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히지 않았느냐. 안풍을 잠재우기 위해선 김태호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처럼 정치적인 공세 속에서도 박 후보가 제대로 된 공약을 내세우고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호남에서의 흥행 여부는 ‘글쎄’=새누리당 불모지인 호남에서의 경선 흥행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런던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관심이 분산된 가운데, 선거인단 2만572명에 달하는 이 지역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행사를 주도해야 할 구심점인 광주 시당위원장과 8개 당협위원장 중 7곳이 모두 공석인 상황이다. 다만, 이정현 최고위원이 유일한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이 지역 흥행을 지원 사격할 계획이다. 경선의 첫 합동연설회라 언론의 관심이 쏠려 있고, 첫 경선이 향후 당 경선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포스트 박근혜는 누구?=이번 경선은 사실상 1위보다 2위에 더 관심이 가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에 이어 지지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실제 유권자로부터 차차기 대선주자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그 외에 4ㆍ11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4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바람을 일으킨 ‘이정현 호남풍’이 박근혜를 향한 지지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m.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