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ㆍ민상식 기자]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내사해온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의 보좌관 오모(43)씨에 대해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검토를 통해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3일, 오 보좌관에 대한 수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다 끝나지 않았다”며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 한 뒤 소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중 오 보좌관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오씨가 솔로몬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한두 곳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호주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밀반출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오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전 이뤄진 계좌추적을 통해 오씨가 국외로 밀반출한 자금이 저축은행 계좌와 연결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석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수사는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당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된 관봉 5000만원의 출처를 민정수석실비자금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검찰의 보복수사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 보좌관이 호주에서 공부했고 내외국인 친구들이 있어 현지사정이 밝은 편이라 그런 투자를 했다고 하며, 등기도 자신 명의라고 한다”면서 “저축은행 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서영교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와 관련한 수사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서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기부행위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2건 접수돼 수사중이다”며 “서 의원의 선거캠프서 일했던 직원 1명에 대해서도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수사중”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서 의원 측은 “상대 진영의 모함이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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