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 8월 1일자로 한진희 전 경찰대학장을 차관급인 경찰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했다. 한 신임위원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서울경찰청장으로 당시 강경진압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또다시 ‘회전문 인사’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청와대는 한 상임위원 임명 배경으로 “강직함과 소통을 중시하는 학구파로 지휘관ㆍ참모 경력을 두루 갖춘 경찰정책 전문가이자 기획통”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영동에서 1951년에 태어나 영남대 법학를 졸업한 한 위원은 간부후보 29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서울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이기문 현 상임위원은 7월30일자로 임기가 만료된다. 한 신임위원은 2015년 7월말까지 3년간 임기를 갖게 된다.
하지만 한 위원은 2008년 7월 서울청장 재직 당시 취임 4개월 15일 만에 물러났는데, 당시 촛불집회 강경진압과 관련해 어청수 경찰청장(현재 청와대 경호처장)을 대신해 사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위원은 이후 경찰대학장을 거쳐 현재 극동대학교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촛불집회 당시 경찰 최고지휘관이던 어청수 경찰청장은 당시 서울청장이던 한 위원이 물러나면서 경질없이 2009년 초 물러났고, 이후 지난 해 8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복귀한 지 3개월만에 청와대 경호처장으로 영전했다. 어 처장은 한 신임위원보다 한 기수 위인 간부후보 28기 출신이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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