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 A(여ㆍ26) 씨는 국내에서 중학교를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진학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가정환경에서 자란 A 씨에게 거는 부모의 기대도 컸다.

A 씨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진학하기를 부모는 꿈꿨고 A 씨도 부모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하지만 이런 A 씨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5월 졸업을 해야했지만 학점미달로 인해 졸업을 못하게 된 것.

이런 사정을 부모에게 차마 알리지 못한 A 씨는 고민 끝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

미국 현지 위조 사이트를 통해 대학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위조해 정상적으로 졸업한 것으로 꾸며 2012년 의전원 정시모집에 지원했다.

A 씨는 위조한 서류를 통해 올해 초 서울 모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응시자격이 안되는데도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해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입학한 A(여ㆍ26) 씨를 사문서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학교 측이 제출서류 검증과정에서 A 씨의 졸업증명서 등이 위조된 사실을 발견하고 수사기관에 사건을 의뢰해 A 씨의 부정입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부정입학을 알게된 부모가 사실을 믿지 않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A 씨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며 “잘못된 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게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부정입학생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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