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한일전에 앞서 굳은 각오를 밝힌 한국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김영권(22ㆍ광저우 헝다) 선수에 일본 언론이 ‘발끈’하고 나섰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는 오는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과 숙명의 대결을 펼칠 한국의 전력을 분석, 8일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한국이 브라질을 맞아 경기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역습상황에서 선제골을 뺏기고 후반전에는 상대의 패스 플레이에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고 한국의 브라질전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스포니치는 일본과의 한판 승부를 앞둔 한국 선수들의 각오를 소개했고, 그 중에서도 김영권 선수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스포니치는 브라질전 직후 김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면 되기 때문에 브라질전에 졌다고 해서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동메달을 자신하는 김 선수가 이같은 발언과 함께 “건방진 표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선수가 “일본은 정신력(멘탈)이 약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동메달을 획득하는 팀은 일본”, “한국 팀은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 같다”, “지면 또 심판 탓?”, “김영권 건방지군”, “마음대로 말해도 좋아. 그저 한국의 태권도 축구에 부상당하는 선수가 있을까 불안할 뿐”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스포니치가 이날 전한 김 선수의 발언의 출처는 브라질전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

김 선수는 “일본전이 진짜 싸움이다. 브라질이나 영국 처럼 강팀은 아닌 만큼 실점없이 골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정신무장 면에서도 우리가 일본보다 우위에 있는 만큼 강하게 밀어붙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m.com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