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측 민간단체들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상륙을 시도하고 나서 중국과 일본 간 충돌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ㆍ홍콩ㆍ대만 등 3개 지역 활동가들이 합동 선단을 구성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에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망한 오는 15일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미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소속 활동가들은 댜오위다오의 주권이 중국에 있음을 주장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치펑(啓豊) 2호’를 타고 댜오위다오 수역을 향해 출발했다. 이들은 댜오위다오에 15일쯤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만 인근 해역에서 중국 푸젠 성 샤먼과 대만에서 출발한 선박들과 합류하고 30시간 정도 항해한 뒤 댜오위다오에 도착해 합동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 우익세력 주도로 댜오위다오 매입 모금 운동이 벌어지고, 일본 정부까지 나서 국유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러한 일본 내 움직임으로 중국 내 반일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대만의 반일단체 중화댜오위다오수호협회(中華保釣協會) 황시린(黃錫麟) 집행장은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댜오위다오에 상륙할 때도 일 번에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충돌을 겁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댜오위다오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일본은 순시선을 늘려 이들 선박의 접근을 막을 것으로 전해져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