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
관영 사나(SANA)통신은 아사드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법무장관 등 장관 3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나젬 알 아흐마드를 신임 법무장관에 임명하고 보건장관에 사아드 알 나예프, 산업장관에 아드난 알 시크니를 각각 임명했다. 전 보건장관인 와엘 알 할키는 지난주 신임 총리로 임명됐다.
사나통신은 기존 법무장관과 산업장관의 동정이나 경질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교체된 두 명의 장관 등이 지난 6일 요르단으로 탈출한 히자브 총리를 따라 시리아를 이탈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의 남동생인 마헤르도 지난달 다마스쿠스 국가보안기구 청사폭탄 공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드 정권의 2인자인 마헤르는 정권에 충성도가 높은 제4여단과 수도 방위 임무를 맡은 공화국 수비대를 이끌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방 고위 외교관이 “마헤르가 당시 폭발로 한 쪽 다리를 잃었다”고 말했고, 걸프 국가의 한 소식통도 “마헤르가 다리를 잃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휴전감시단의 활동을 공식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유엔 안보리는 19일 자정부터 감시단의 활동을 중단하고 대신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안보리는 지난 4월 300명 규모의 비무장 군인들을 파견해 휴전이행 여부를 감시키로 했으나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이 계속되는 바람에 6월부터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안보리는 감시단을 해체하더라도 코피 아난 시리아 특사 후임의 업무를 지원할 연락사무소는 가동돼야 한다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연락사무소는 20∼30명의 정치와 군사, 인도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사드 대통령도 연락사무소 설치에 찬성했다고 유엔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달 말 물러나는 코피 아난 특사의 후임으로는 이라크 특사를 지낸 라크다르 브라히미(78)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히미는 알제리 외무장관 출신으로 이라크 뿐만 아니라 아이티와 아프가니스탄, 콩고, 예멘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엔 특사로 활약한 외교 전문가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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