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팀 쿡 애플 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삼성전자-애플 배심원 평결 직전 모바일 특허 관련 막후대화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무진 선에서도 양사의 특허에 대해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며 애플과 구글 두 CEO가 곧 한 차례 더 대화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실질적으로 협상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구글이 겉으론 삼성전자와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면서 뒤로는 애플과 입을 맞출 경우, 삼성전자는 애플과 구글 사이 고립될 수밖에 없어 결국 자국 기업끼리만 실리 챙기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따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CEO는 지난주 모바일 특허를 포함해 전반적인 저작권 문제를 놓고 전화통화한 뒤 31일(현지시간) 만날 예정이었으나 추후로 연기됐다. 하지만 양사 고위급 인사들은 대화창구를 열어 놓고 애플의 미 본안소송 승리 후 구글 안드로이드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진행 중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 선두격인 삼성전자와 애플 간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시기에 정작 구글은 애플과 대화모드에 돌입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당초 애플이 배심원 평결에서 삼성전자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특허전이 안드로이드 주체인 구글을 향해 확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는 생전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향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해 평결 이후 애플의 칼날이 구글로 향할 것이라고 대부분 예측했다.
이런 상황에 구글ㆍ애플 CEO 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세간의 예상을 빗나간 셈이 됐다. 더욱이 최근 구글의 자회사인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애플과 표준특허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해 양사 관계가 삼성-애플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데 무게감이 실린다.
모토로라모빌리티는 독일 카를스루 항소법원에서 벌어지는 특허소송에서 애플이 모토로라의 통신기술 사용료를 지불하는 대가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모토로라 표준특허 침해 인정으로 독일 내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가 금지된 뒤 가까스로 판매금지 유예를 받는 등 홍역을 치른 애플은 정당한 대가를 내고 모토로라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결정은 미 본안소송 평결 직후 나와 구글이 애플의 특허공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구글은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비즈니스 관점에만 분명히 국한시키고 있다. 구글은 배심원 평결 후 “삼성이 침해했다는 애플 특허는 대부분은 핵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무관한 것”이라며 “파트너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값싼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