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제14호 태풍 ‘덴빈’의 직접 영향권에 든 30일 새만금 지역에 220㎜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읍과 군산에는 2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저지대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군산관내 새만금 지역에는 221.5㎜의 비가 내렸고 정읍 218.5㎜, 정읍 내장산 209㎜, 부안 변산 194.2㎜, 부안 위도 169㎜, 군산 160.4㎜, 고창 148.8㎜, 김제 118㎜, 순창 84.5㎜. 익산 105.5㎜, 진안 100㎜, 무주 96.5㎜, 전주 86㎜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정읍 상동의 저수지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붕우마을과 부전마을 주민 15명이 인근 내장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정읍시는 오전부터 200㎜가 넘는 비가 쏟아지자 내장동과 상동 일대 주민 300여명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했다.
군산시 소룡동과 정읍시 연지동과 시가 3동, 상평동, 농서동에서 저지대 주택 20여 가구가 물에 잠겼고,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동진강 정읍 신태인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됐다.
전주 삼천과 전주천 등도 수위가 높아져 마전교와 이동교, 효자교, 우림교 아래를 지나는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 4곳과 익산 만경2교도 교통이 통제됐다.
‘덴빈’은 현재 전북 지역을 벗어나 경북 문경을 거쳐 45㎞의 속도로 경북 안동으로 향하고 있어 비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는 이날 밤까지 전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태풍으로 이날 군산과 부안에서 각 섬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군산∼제주 간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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