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이 정준길 새누리당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불출마 협박’을 들은 택시기사를 만났으며, 당시 택시기사로부터 들은 증언 내용을 오늘(12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호창 의원은 11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 “(정준길-금태섭)두 사람 간 대화를 들었던 택시운전기사를 만나고 왔다”며 “정준길 위원이 전화하면서 (택시에) 탔고 ‘안철수 출마하면 죽는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계속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송 의원은 “경찰이 안철수 뒷조사를 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작년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도 정 전 위원과 똑같은 표현을 했다”면서 “안 원장의 1988년 이후 주소지 변경 과정이나 아파트 거래 과정 등이 모종의 사정 기관이나 검찰, 경찰, 별도 팀을 통해 수집되고 언론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법상 캠프 사무장이나 회계 담당자가 잘못하면 (후보가)당선 무효까지 각오하면서 책임을 져야한다”며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지도자라면 꼬리자르기가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송 의원은 지난 6일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의 안철수 원장 불출마 종용’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의 신분으로 안 원장의 일에 적극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수개월간 안 원장 관련 정보가 흘러나오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의혹 제기도 우려되고 있다. 안 원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안 원장이나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공조해야한다는 동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 전 위원이 금 변호사와 택시 안에서 통화하면서 ‘안철수 원장이 출마하면 죽는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고 택시기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금 변호사도 정 전 위원과의 통화 중 “좌회전 하라’는 말을 듣고 택시에서 전화를 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전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월 4일 아침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던 중 통화를 했다’며 ‘운전기사분께서 제가 택시를 탄 것이라고 기억하신다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 전 위원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도 직접 운전하던 중 금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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