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지난 7월 휴대폰 카메라모듈 업체 3사(디지탈옵틱, 엠씨넥스, 나노스)가 나란히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눈길을 끈 가운데, 9월에는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업체 2곳이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LCD의 핵심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광학필름을 코팅하는 ‘코이즈’와 스마트폰 LCD 인듐산화주석(ITO) 코팅제품을 생산하는 ‘아바텍’이 그 주인공이다.
두 회사 모두 동종업체 대비 공모가 할인율과 실적 성장성이 높은 편이어서 투자 매력이 크다. 다만 코이즈의 매력도가 좀 더 높다는 분석이다.
▶공모가 할인율 코이즈가 높아= 먼저 공모가 밴드를 비교해보면 코이즈는 유사기업 3곳(미래나노텍, 상보, 엘엠에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기업가치/세전영업이익(EV/EBITDA)을 기준으로 주당 평가액 1만3011원을 산출했다. 여기서 공모가 하단(6500원)은 41.6%, 공모가 상단(7400원)은 33.6% 할인된 수준이다.
유사기업의 PER 산정에 지수대가 낮았던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주가를 활용한 점을 감안해 9월11일 종가 기준으로 할인율을 다시 뽑아보면 공모가 하단은 유사기업 대비 45.9%, 상단은 38.4% 할인됐다.
아바텍은 유사기업 5곳(미래나노텍, 상보, 켐트로닉스, 솔브레인, 유아이디)의 PER 비교를 통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주당 평가액 6359원에서 공모가 하단(5100원)은 19.7%, 공모가 상단(5800원)은 8.7% 할인된 수준이다.
아바텍 역시 유사기업들의 9월 11일 종가 기준으로 할인율을 다시 구해보면 공모가 하단은 29.7%, 상단은 20.1% 할인됐다. 공모가 밴드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코이즈의 매력도가 아바텍보다 한수 위인 셈이다.
▶실적 모멘텀은 엇비슷= 영업이익 기준으로 실적을 비교해보면 코이즈가 올해 상반기 55억원으로 연환산 기준 전년대비 68% 성장했다.
아바텍은 상반기 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이미 지난해 연간 이익 53억원을 훌쩍 넘겼다. 연환산으로 따지면 지난해 대비 161% 증가한 것으로, 실적 성장성에선 아바텍이 코이즈보다 앞선다.
다만 2011년 실적의 경우 코이즈가 전년대비 54% 증가한 것과 달리, 아바텍은 전년대비 18% 줄어 실적 안정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회사 모두 LCD 산업의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의구심을 받고 있다. 아바텍의 경우 전체 매출액 대비 LG그룹 매출 비중이 80% 육박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공모가의 밸류에이션과 실적 모멘텀, 향후 위험요인 등을 종합해보면 코이즈가 아바텍보다 투자 매력이 다소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재형 코이즈 대표는 최근 가진 상장 간담회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필름, 터치스크린 ITO용 기재필름 등 고부가가치 케미칼 응용소재 사업을 추진중이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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