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력지, 친척 말 인용 보도
열흘 넘게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신변이상설이 증폭된 시진핑(習近平ㆍ59) 중국 국가부주석이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홍콩 인터넷주간지인 양광스우(陽光時務)를 인용해 시진핑 부주석의 친척으로부터 “좋다. 모든 게 좋다. 안심하라”는 답신을 문자로 받았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베이징과 베이다이허(北戴河), 시진핑 친척 및 여러 소식통을 통해 시 부주석의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현재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제18차 당대회) 준비와 정치체제 개혁을 위한 구상에 돌입했다고 썼다. 또 당 원로와 혁명 2세대, 군부 실권자 등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해 정국 장악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10여일 동안 대외활동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지에 의한 것으로 외부의 억측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 반체제 사이트인 보쉰(博訊)도 12일 믿을 만한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시 부주석이 21일 제9회 중국ㆍ아세안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궈창(賀國强)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도 이날 중국중앙방송(CCTV) 화면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 부주석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억측을 해소시켰다. 그는 중국감찰잡지사, 중국기검감찰보 등을 방문해 부패 방지와 청렴 홍보 교육을 더욱 강화해 18차 당대회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 지도부 내 권력암투설이 소강상태로 급반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시 부주석의 안위를 확인해주려는 움직임을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어 오는 21일 열리는 중국ㆍ아세안 엑스포가 시진핑 실종 미스터리 해소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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