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지수는 정부가 5조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투신권 등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반전,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코스피는 10일 전거래일보다 4.88포인트(0.25%) 내린 192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대비 0.26% 오른 1934.63으로 시작 코스피는 이날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운송, 제약,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을 제외한 금융, 오락문화, 금속, 기계장비, 컴퓨터서비스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출발했다. 정부는 이날 취득세·양도세 인하 등을 통한 부동산 가격인하 방지 등 내용의 경기부양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오후들어 투신권에서 순매도세가 강도를 높이면서 순매수를 나타내던 기관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하락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213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 647억원을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특히 투신권은 이날 하루동안 86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은 차익거래에서 158억원의 매수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21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72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이 7%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종이목재, 건설 등이 % 이상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전기가스와 통신, 섬유의복이 1% 이상 하락했으며 화학, 의약품, 보험업 증권업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등 대형주와 중형주는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소형주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현대차와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소폭 올랐으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현대중공업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증시 상승은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제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증시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국내외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부양책의 증시 영향을 제한하고 있다. 오는 1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여부 판결이 예정돼 있고 내부적으로는 오는 13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24포인트(0.24%) 오른 512.1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133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4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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