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에 불과한 한전 해외매출 비중을 글로벌 최고 수준인 50%까지 끌어올리겠다.”
김중겸 한국전력공사(KEPCO) 사장은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아 “한전이 글로벌 세계 최고 녹색ㆍ스마트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은 이를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조직개편을 단행, 지난 2월 해외사업 부문을 대폭 늘렸다. 해외지사에 영업 인력도 전진배치했다.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키로 했다.
또 한전이 해외사업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내전력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송ㆍ변전과 배전 및 판매 중심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전이 진출한 해외사업 분야는 자원사업, 발전사업, 송ㆍ배전사업, 컨설팅사업이다. 이 중 자원사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자원사업은 올 6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10개 사업장에 14억4000만달러(1조6340억원)를 투자해 유연탄 750만t, 우라늄 160t을 확보했다. 유연탄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우라늄은 캐나다와 아프리카 니제르가 주요 사업국이다.
발전사업은 총 6개국 13개 사업장에서 진행 중이다. 총 9억5000만달러(1조782억원)를 투자해 5201㎿를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송ㆍ배전사업은 4개국 5개 사업장에서 약 2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컨설팅사업은 8개국 13개 사업장에서 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한전이 해외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것은 1990년대 들어오면서부터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 복구 및 운영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1996년에는 당시 세계 최대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이었던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 화력발전사업을 따냈다.
한전의 해외사업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한전의 ‘해외사업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지난해 2조4000억원으로 매출대비 5.5%였던 해외사업은 2016년 17조5000억원으로 매출대비 22%, 2020년에는 47조원으로 매출대비 4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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