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스 원 클릭만으로 모든 플레이 가능 … 화려한 전투에 걸맞는 사운드 부재 ‘아쉬워’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잊었습니다.” 지난주 업계 핫 이슈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발표한 ‘강제적 셧다운제 확대를 위한 게임물 평가 기획’이었습니다. 어이가 없는 수준을 넘어 최소한의 고민을 하고 그 평가서 기획을 계획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평가’라는 단어에는 객관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근거 없는 편협한 질문들이 평가 기획 12항목을 채우고 있더군요.
여가부에서 제시한 12개 항목을 적용시킨다면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든 온라인게임이 ‘셧다운’대상이 됩니다. 모든 청소년문제를 게임에게 전가시키는 여가부의 무책임한 행동에 업계인들이 울분은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마저도 너무 흥분을 했네요.
여가부가 아무리 핍박을 해도 트리플A의 게임톡톡은 계속 됩니다. 금주 소개시켜드릴 주인공은 웹 MMORPG ‘상고전기’입니다. 다운로드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기존 웹 MMORPG비해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리니지’의 향수를 가진 유저들이라면 꼭 한번은 권하고 싶은 게임이 바로 ‘상고전기’입니다.
‘상고전기’는 중국 CC조이가 개발하고 넥스트퓨처랩이 서비스하는 2.5D MMORPG입니다. 고대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신선이 되려는 인간들의 분쟁과 요괴와의 전투를 그린 ‘상고전기’에는 총 5개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먼저 공격형 전사인 ‘성무종’은 마법 스킬을 구현하지 못하지만 강한 힘으로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겨 가장 대표적인 데미지 딜러로 꼽힙니다.
반면 방어형 전사인 ‘성갑종’은 공격력은 떨어지는 대신 뛰어난 방어력과 체력을 겸비, 파티원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공격형 법사인 ‘기문종’은 ‘상고전기’최고의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방어력은 취향한 모습이며 치유형 법사인‘단하종’은 치료와 파티원의 능력을 높여주는 보조 스킬로 인기가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궁사인 ‘유운종’은 긴 사거리와 뛰어난 회피 능력으로 주로 원거리 지원을 담당해 파티원들의 공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상고전기’는 웹 MMORPG로는 최초로 마우스 콘트롤을 통한 줌인, 줌아웃 기능을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줌인, 줌아웃 기능은 전투 시 강력한 보스급 몬스터에게 화력을 집중시키거나 PK에서 보다 세밀한 조작으로 역동적인 대전을 펼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최근 ‘용성전’이라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성에 성공하면 다음‘용성전’까지 해당 방파는 10%의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아울러 ‘명성’까지 확보하게 됩니다. 특히 ‘명성’은 더 많은 상대 방파원을 제압할수록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전투 참여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아이템은 최대 10회까지 ‘정련(인챈트 시스템)’이 가능합니다. ‘정련’에 성공하면 속성치가 증가하는데 단계가 진행되도 성공률은 동일해 큰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정련’에 실패해도 아이템이 파괴되지 않아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연결된 PC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런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고전기’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5개의 캐릭터를 선택하면 별도의 튜토리얼 모드 없이 게임이 바로 시작된다
[접속 10분의 법칙(5점 만점-4점)]안정적인 서버와 미려한 그래픽 ‘압권’웹 MMORPG의 가장 큰 장점은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웹이라는 한계성 때문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MMORPG에 비해서 서버 안정성이 떨어지고 그래픽 또한 비교적 퀄리티가 낮은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웹 MMORPG가 국내 시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트리플A 역시, 큰 기대 없이 ‘상고전기’에 접속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캐릭터 선택화면까지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클라이언트 MMORPG라도 믿을 만한 깔끔한 그래픽과 중국 게임답지 않은 색채감에 놀라움을 받았습니다.
그 놀라움은 게임을 진행할수록 점점 커져갔습니다. 줌인과 줌아웃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확대·축소할 수 있는 기능은 가히 획기적이었습니다.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니지’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그래픽에 줌인·줌아웃 기능까지 웹 MMO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 줌인·줌아웃 기능으로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유저 편의 U·I(5점 만점-3.5점)]편리 기능 종합 선물세트대부분의 중국 웹 MMORPG 그렇듯, ‘상고전기’역시 ‘유저를 위한’게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게임 편의 기능은 ‘마우스 원클릭’이라는 표어로 모두 표현이 가능할 정도로 어떤 초보자도 1분만 플레이한다면 누구나가 적응이 가능합니다.
자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기본이고 자동 사냥시스템에서는 체력과 정신력이 고갈될 때 마다 자동으로 물약을 사용해 일반 몬스터와의 전투는 영상물 관람 수준입니다. 메인 퀘스트의 경우, 임무가 끝나면 바로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면서 2시간만에 40레벨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편리한 기능들로 게임 진행이 매끄럽지만, 자칫 클릭 놀이로 지루해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게임이 가볍다고 해서 콘텐츠가 부실한가. ‘상고전기’는 클라이언트 MMORPG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합니다. 인챈트, 펫, 공성전 등은 기본 이외에도 수련, 상고 목표 등 소소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 전투, 이동중 등 장소의 제약없이 상점 이용이 가능하다
[흥미 자극 타격감(5점 만점-3.5점)]화려한 전투와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사운드’‘상고전기’는 화려한 그래픽은 전투에서도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정교한 전투 시스템과 이를 받쳐주는 화려한 스킬은 ‘정말 이게 웹 MMORPG가 맞나’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히, 몬스터를 공격할 시에 타격을 받은 몬스터가 움직임이 둔해지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서 전투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원거리 공격 캐릭터의 경우, 치고 빠지는 콘트롤이 가능해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시킵니다. 다양한 사냥터와 몬스터 또한‘상고전기’전투를 즐겁게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필드 사냥은 물론, 다양한 던전에서 색다른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 종류도 매우 많아 색깔이나 이름만 바꾸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몬스터 그래픽에도 신경을 많이쓴 모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전투 재미를 보장하고 있는 ‘상고전기’의 아킬레스건은 사운드입니다. 화려한 이펙트와 모션 등을 무색하게 하는 중국고전풍 배경음악과 타격 시 터져야하는 사운드 부재는 전투 흥미를 반감시킵니다.
▲ 화려한 스킬을 뒷받침해줄 사운드가 아쉽다
[종합 점수(5점 만점-3.5점)]2%의 부족함이 더욱 아쉽게만 느껴져 …기대를 하지 않은 게임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만큼, 트리플A에게 기분 좋은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상고전기’플레이는 조개구이를 먹다가 진주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웹 MMORPG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동원했고(물론, 3D 엔진온라인게임도 존재하지만) 방대한 콘텐츠, 화려한 그래픽, 화끈한 전투 등 흠잡을 때가 없었습니다. 전투에 있어서 사운드 부분을 보강하고 너무나 친절한 시스템을 조금은 유저에게 할 일을 주게끔 수정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김상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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