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에 전용기 제공 등 파격적인 예우를 해줘 눈길을 끌고 있다. 미얀마와 가까운 북한에 간접적으로 개혁개방 압력을 가함과 동시에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차이나 반도에 맹방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국빈방문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에 최고의 예우를 했다”면서 “특별항공편 및 대통령 전용기 제공 등 지금까지 없었던 파격적인 조치도 있었다”고 말했다.

먼저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기가 없는 미얀마 대통령을 위해 청와대가 대한항공 측에 부탁해 정규노선편에 투입되는 중형급 항공기 대신 대형항공기인 747기를 임시로 운행하도록 했다. 또 10일 경남 진해 STX조선 방문에는 대통령 전용KTX를, STX조선 방문후 귀국항공편까지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2호기를 이용하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9일에도 오후 및 저녁 일정을 모두 떼인 세인 대통령 일행에 할애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미얀마를 방문해 떼인 세인 대통령은 물론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도 만났고, 1983년 북한의 폭탄테러로 17명의 정부인사가 사망한 아웅산 묘소도 직접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그 동안 여러차례 공식석상을 통해 미얀마의 개혁개방의 사례를 북한도 따라주기를 희망한다는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한-미얀마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원조제공을 포함한 경제협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또 우리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아웅산 폭탄테러 사망자 17명을 위한 추모비를 미얀마 현지에 세우고 싶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미얀마 측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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