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전국 농가의 총부채 규모가 3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5일 박민수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채 규모는 총 30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1호당 2600만원 정도다. 어가부채 2조4000억원을 포함하면 농어가부채는 모두 32조7000억원에 달한다.
농가부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1호당 경기도가 2011년 기준 4200만원을 넘어 가장 많았고, 제주도 3100만원, 강원도 3000만원 순이다. 전라남도가 1600만원으로 제일 작은 규모다.
농가부채의 심각성은 대출이자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연평균 이자(정상이자 및 지연이자 등 포함)만 해도 2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채 부담으로 조합이나 농협은행으로부터 대출받고 빚을 갚지 못해 경매나 압류를 당하는 농가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농가 재산이 경매에 넘어간 것은 2011년 3576건에 8768억원이고 2012년 8월 현재 벌써 2427건에 6774억원이다. 빚을 갚지 못해 압류당하는 경우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 증가해 왔다. 2008년 549건에 181억원 하던 것이 2010년 754건에 254억원, 2011년 777건에 366억원이며 올 8월말 현재 309건 127억원에 달한다. 가압류도 현재 2482건에 1280억원 규모에 달한다.
박민수 의원은 “빚을 갚지 못해 경매나 압류를 당할 지경에 이를 정도로 농가부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단이 대책이 없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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