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와 유럽ㆍ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잇따라 발표된 9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 종목 가운데 금융과 소재, 산업재 종목의 수익률 변동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경기소비재와 필수 소비재, 통신서비스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수익률 등락폭이 컸다는 것으로, 대내외 호ㆍ악재에 민감하게 작용했음을 뜻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월말 1996.21로, 8월말 1905.12보다 4.78% 상승했으며 월간(20일) 수익률 변동성은 0.0105를 기록했다. 수익률 변동성은 하루 수익률이 한달 평균 수익률에서 얼마나 떨어진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로, 수익률 등락폭을 의미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대해 수익률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88위(2조3715억원)인 웅진코웨이의 월간 수익률 변동성은 0.0498로,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추진으로 가장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 기간 주가 수익률은 마이너스 21.66%를 기록했다.

월간 수익률 변동폭 상위 종목으로는 ▷대우증권 0.0392 ▷삼성카드 0.0386 ▷한국금융지주 0.0366 ▷한국항공우주 0.0359 ▷한국가스공사 0.0334 ▷우리투자증권 0.0306 ▷고려아연 0.0305 ▷엔씨소프트 0.0300 ▷두산이프라코어 0.0287로, 코스피지수 변동성의 3배 가량 높았다. 월간 수익률 변동성이 높았던 이들 상위 10종목은 주로 유동성 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 산업재, 소재 업종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표적 경기소비재인 이마트와 IT업종인 삼성SDI는 코스피 1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변동성(0.0140)을 기록했다. 이어 ▷SK 0.0141 ▷아모레퍼시픽 0.0142 ▷한전기술 0.01443 ▷롯데쇼핑 0.0144 ▷SK텔레콤 0.0144 ▷KT&G 0.0146 ▷현대상선 0.0147 ▷한국전력 0.0147 순으로 주로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등 경기민감주가 투자자의 외면 속에서 낮은 변동폭을 나타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QE3 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QE1와 QE2보다 강력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과거 양적완화 이후 글로벌 경제지표가 수요창출 효과와 맞물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소재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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