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8일 자신을 둘러싼 새누리당 영입 논란에 대해 “(반대하는) 그 이유를 오히려 제 나름대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고문은 특히 “내가 결심한 이상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한 전 고문 영입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국민통합위원장에 내정한 한 전 고문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당시 담당 검사에게 잘못된 문제가 있었다. 다시 말해서 압박하고 허위 증언한 사건이라고 8년 만에 나라종금 회장이 양심고백을 해왔고 이 사건은 재심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 고문은 지난 5일 새누리당에 입당했지만, 2003년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됐던 전력으로 인해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강력 반발하는 등 당내에서 영입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한 전 고문은 또 나아가 “그래서 저는 오히려 검찰의 쇄신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도 했다.
새누리당으로 둥지를 옮기는 데 대해선 “ 큰 차원에서 국가를 위해서 통일을 해야 되고, 또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동서화합이 돼야 되겠고, 또 계층간의 갈등이라든가 세대간의 갈등을 서로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런 측면에서 남은 여생을 바치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재임 중 ‘박정희기념관’ 건립 등 화해를 위해 노력했다”며 “국민대단합과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받드는 것이며, 동작동 현충탑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제 심정을 모두 고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인식 논란에 대해 “박 후보가 김 전 대통령에게 부친의 일로 고생하신데 대해 사과했고, 김 전 대통령도 ‘세상에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이 있구나’라고 감동적으로 받아들인 일이 있다”며 “박 후보의 사과를 진실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동교동계 인사의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 “제 뜻을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 사람이 백보 가는 것보다 백 사람이 한보 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의 민주통합당에 대해 “열린우리당 창당 때부터 ‘보태는 정치’가 아닌 ‘나누는 정치’를 했고 대통합에 그런 정신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현재도 당을 패권적·일방적으로 끌고 나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와 함께 당의 정체성 훼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국민통합위원장직 내정을 놓고 당내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해가 될 것”이라며 “내가 새누리당에 온 게 그것(국민대통합) 때문이다. 내가 결심한 이상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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