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양광업황 저조탓 적자 1년새 주가 반토막으로 추락

국내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생산 1위 기업인 넥솔론이 오는 14일 코스피 상장 1주년을 맞는다.

넥솔론의 현재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1970원이다. 상장 당시 공모가 40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불과 1년 사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지난해 초 상장 추진 당시 넥솔론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원래 8500~1만3000원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대어급 공모주로 시장의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공모가 밴드는 7600~9000원, 6700~8000원 등으로 총 3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됐고, 실제 공모가는 이보다도 크게 낮은 4000원으로 확정됐다.

넥솔론의 현재 시가총액은 1557억원이다. 회사 측이 상장 당시 기대했던 수준과 비교하면 우울하기 그지없는 상장 1주년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흑자를 기록한 넥솔론은 하반기부터 글로벌 태양광업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68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250억~300억원가량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으로 1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어려운 자금 사정에도 불구하고 넥솔론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꾸준히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4년 6월에는 100% 자회사인 넥솔론아메리카의 미국 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솔론에 대해 “원가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급선무”라며 “태양광 산업이 안정화를 되찾으면 규모의 경제와 사업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시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