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시민 9명이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연출 서수민)의 인기 코너 ‘용감한 녀석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위반이 아니다”는 답변을 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에서 정태호는 대선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이름을 나란히 거론하며 “어젯밤 꿈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 나왔다”면서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임박하자 ‘용감한 녀석들’이 해왔던 ‘용감한 발언들’이 차츰 대선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앞서 지난 7일 방송분에서도 정태호는 “이제 대선주자들이 슬슬 정해져 가고 있는데 벌써부터 먼지를 털고, 물어 뜯는다. 그렇게 18대 대통령이 되고 싶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약점을 찾는 게 아니다. 두 눈으로 우리 국민들 좀 바라봐라”는 말로 코너를 꾸몄다.
정태호의 일련의 발언들은 시민 9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선거법 위반 행위로 신고를 하게 하는 해프닝을 불러왔다. 이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프로그램의 내용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선관위 측에서는 그러나 ‘용감한 녀석들’에서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방송 내용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선거법상 위반한 내용도 없으며, 추가로 조사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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